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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

여덟단어 - 고전, 견

즐거운일 2022. 9. 15. 12:45

3강 고전
* 모든 것이 시간 앞에 다 풍화되어버리는 세상 속에 고전 작품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토록 오래도록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니 풍화되기보다 마치 시간의 엄호를 받고 있는 듯 날이 갈수록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것인지.
그것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고전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주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 본질적인 것의 힘이라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 알려고 하지 전에 우선 느끼세요. 우리는 모두 유기체잖아요?
고전을 몸으로 받아들이고 느껴야 해요.
그러다 보면 문이 열려요. 그다음에는 막힘없이 몸과 영혼을 타고 흐를 겁니다.

* 제 생각에 철학은 하나도 버릴 게 없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직업이라도 철학은 도움이 되죠. 본질적이니까요.
그런 점에도 고전, 클래식도 마찬가지입니다.

* 클래식을 당신밖에 살게 하지 마세요.
클래식은 삶을 풍요롭게 해 주는, 즐길 대상입니다.


4강. 견
* 아이디어를 얻은 순간들을 하나둘 복기해보니 전부 경험이었습니다.
경험, 제가 보고 겪은 것들, 말하자면 그 아이디어들은 제가 본 것이 아니면
나올 수가 없었어요.

* 흘려 보고 듣느냐, 깊이 보고 듣느냐의 차이.
결국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나의 경쟁력이 되어준 단어는 '견'이었습니다.

* 존 러스킨이라는 영국의 시인은 "네가 창의적이 되고 싶다면
말로 그림을 그려라"라고 했씁니다. 이것은 즉, 들여다보라는 겁니다.

* 진짜 견을 하려면 시간을 가지고 봐줘야 합니다.
그렇게 시간을 들여 천천히 바라보면 모든 것이 다 말을 걸고 있습니다.

* 놀라는 것이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능력은 놀라는 것예요.
놀란다는 건 감정이입이 됐다는 거고요.
그리고 다른 사람보다 더 그 현상을 뇌리에 박으면서 경험하는 거죠.

* 여행을 생활처럼 하고 생활을 여행처럼 해봐
여행지에서 랜드마크만 찾아가서 보지 말고 내키면 동네 카페에서 동네 사람들과
사는 이야기도 하고 벼룩시장에 가서 구경도 하면서 거기 사는 사람처럼 여행하는 거야.
그게 더 멎져.
그리고 생활은 여행처럼 해. 이 도시를 네가 3일만 있다가 떠날 곳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갔다가 다신 안 돌아온다고 생각해봐.
파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거기에서 3일밖에 못 머물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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