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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학교의 모습은 산업화로 의해 시작되었다. 18세기 중엽에 영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산업혁명으로 유럽 나라들은 빠르게 산업화 사회로 변해갔고, 이 흐름은 미국과 러시아로 확대되었다.
산업혁명으로 도시에 공장이 세워지기 시작했고, 농촌에서 토지를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은 농촌을 떠나 도시에 모여들었다. 그들은 주로 공장에서 일하였다. 도시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도시는 점점 더 팽창하기 시작했다.
어른들은 아침 일찍부터 공장으로 출근하여 장시간 노동을 하고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왔다. 어른들이 집에 없는 동안 아이들은 방치되었다. 도시의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모여들었고 도시는 팽창되었지만 아이들이 방치되는 문제는 커져갔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들을 관리하는 시설을 만들었고 이 시설을 관리하는 이들을 고용했다. 이 시설에 맡겨진 아이들은 하루 종일 관리자의 통제 아래서 지내야 했고 시설 안에서만 생활하였다. 아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아이들을 무리로 나누게 되고 무리마다 관리자를 두었다.
이런 시설을 만든 이들은 다름 아닌 자본가들이다. 이들은 더 많은 노동자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시설에서 통제받고 있는 아이들이 장래 그들의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되기를 원했다. 아이들이 뛰어난 엘리트가 되게 하는 목적은 없고 다만 공장에서 일하는 말 잘 듣는 노동자가 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시설의 관리자들은 자본가의 의도대로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따라서 아이들은 복종적인 숙련된 노동자들이 되어 갔다. 아이들이 자라서 시설에서 나가면 공장의 노동자로 일하게 되었다.
이런 시설들이 학교라고 불리게 되고 시설의 관리자들은 교사가 된 것이다. 이렇게 학교가 사회의 교육 시스템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 당시 교육 시스템은 국가라는 거대한 조직의 부속품과 같은 인간 양성을 목표로 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엘리트 교육을 지향하지 않고, 아이의 적성을 찾아 발전시키는 교육과도 거리가 멀었다. 이런 시스템이 서구의 공교육 체계가 된 것이다.
여기에서 학교의 시작이 산업화에 따른 공장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가 시작된 것이 아니다.
대다수 학생이 아침에 학교에 습관적으로 가면서 왜 학교에 가는지 질문하지 않는다. 학교가 왜 생겼으며 학교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 생각해 보지 않고 매일 다닐 것이다.
공립학교는 공장 근로자의 양성을 목표로 하고 국가의 한 부속품을 만들고자 하여 세워졌기에 공립학교 시스템과 커리큘럼으로는 엘리트를 양성할 수 없다.
특히 우리나라 교육제도 아래 많은 아이들은 본인의 적성을 개발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학업 성취는 점점 멀어지는 실정이다. 서구의 공교육 시스템을 따라 만든 우리나라 교육제도는 개선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바뀔 필요가 있는 것이다.
공립학교의 유래를 안다면 학교에 대해 기대가 없을 것이다. 오히려 홈스쿨이나 엘리트 교육을 실시하는 사립학교로 자녀들을 보내야 할 것이다. 사정이 되지 않아 공립학교를 보낸다면 공립학교의 커리큘럼을 보완하는 가정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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